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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 103

눈뜬장님의 교훈 – 참된 이치를 향한 깨달음

눈뜬장님의 교훈 – 참된 이치를 향한 깨달음중국 남조 양나라의 유의경이 쓴 《세설신어(世說新語)》 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장님이 눈 먼 말을 타고 깊은 연못가에 다다른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홀로 있었다면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의 시력이 뛰어나다고 착각하며 다른 사람까지 이끌려 한다면, 그 결과는 참으로 안타까운 비극이 됩니다.우리 속담에도 “장님이 장님을 업고 나막신을 신고 지팡이를 짚고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니, 길가의 돌부처가 이 꼴을 보고 앙천대소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지 못한 채, 오히려 남을 이끌려 하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말입니다.겉으로 드러난 사물 이면에는 늘 보이지 않는 이치가 숨어 있습니다. 이 이치를 보지 못한다면, 눈..

지혜로운 삶 2025.03.24

단산학당의 시련과 극복

단산이란 호를 1985년 7월 병주 이종락 선생님께 받은 이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제 호입니다.그 후로 1991년 7월 5일 파주에서 단산학당이란 간판없는 무료 서당을 학교 퇴는 후 개설했다. 처음엔 5명은 학생으로 시작해 1년이 기기도 전에 하루에 180여명씩 드나드는 파주 금촌의 학문요람이 되었다.그 후로 우여곡절을 겪는다. 소의 말해서 관공서에서 제공하는 강의실을 다 써 보았다.막판엔 우리집 거실에서 주역 강의와 통감을 강의 했다. 그렇게 26년을 이끌고 왔다. 그 외중에도 강의 할땐, mp3파일로 녹음을 했고, 파일 편집을 하여 단산학당 (http://dansan.net )홈페이지를 2005년에 열어 자료를 올렸고, 이 사이버 공간을 들러 갔던 사람이 32만명이 되었다.이제 사이버 단산학당을 ..

지혜로운 삶 2025.03.24

의식의 경계: 진정한 삶과 허상에서 벗어나기

의식의 경계: 진정한 삶과 허상에서 벗어나기내 처남이 뇌출혈로 인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다.  2013.04월 4일 쓰러져 4월 12일까지 깨어나지 못했다.그 시간 동안 우리는 간절히 그가 살아있기를 희망했지만,사실상 그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그의 몸에는 여전히 피가 흐르고 온기가 느껴졌지만,의식이 없었기에 그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아내도, 형제도, 그가 병원에 있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그 시간 동안,그를 '살아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4월 12일, 그가 깨어났다.병실로 옮겨진 후 그는 사람을 알아보았고,우리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그는 여전히 죽어있는 상태였다.그의 의식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본다.나는 ..

지혜로운 삶 2025.03.24

송종지례: 변화하는 시대 속 상례의 의미

송종지례: 변화하는 시대 속 상례의 의미부전통과 현대의 갈림길에서: 송종지례와 가족 유대의 가치부모님을 보내는 의식, '송종지례'의 의미와 변화 부모님의 장례를 치르는 송종지례는 단순한 장례를 넘어 조상에 대한 존경과 가족 간의 유대를 확인하는 중요한 의례로 자리 잡아왔다. 전통적인 상례는 가족과 공동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가족 구성원의 책임과 헌신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행사였다.그러나 현대 사회의 변화 속에서 개인주의의 확산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상례 절차는 간소화되거나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여겨지지만,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과정으로서 상례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다. 삶의..

지혜로운 삶 2025.03.24

마음의 저울과 거울

저울과 거울의 의미저울은 무게를 재는 도구로, 상황에 따라 눈금과 추가 자유롭게 변합니다. 미리 정해진 무게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거울 또한 비춰지는 대상에 따라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저울처럼 무게를 재고, 거울처럼 있는 그대로를 비추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입견, 편견, 사적인 감정에 휘둘려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가진 마음과 잔상에 얽매이기 때문입니다. 가진 마음과 잔상의 위험성가진 마음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마음이며, 잔상은 과거의 경험에 얽매여 현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들은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진실을 왜곡합니다. 황..

지혜로운 삶 2025.03.22

마음의 황폐함과 균형 잡힌 삶의 중요성

황무지의 사전적 의미와 마음의 황무지 황무지는 사전적으로는 '개간하지 않아 거칠고 못 쓰게 된 땅'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물리적인 황무지를 넘어, '마음의 황무지'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잘 개간된 땅도 방치하면 잡초만 무성해지듯, 우리의 마음 또한 방치하면 황폐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황무지가 되는 과정마음의 황무지는 본래의 순수한 마음을 잃고 외부의 자극에 휘둘릴 때 발생합니다. 남의 화려한 물건에 대한 탐욕, 과도한 취미 생활, 자극적인 쾌락 추구 등은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공자의 가르침과 현대 사회의 문제점공자는 괴이한 일, 힘자랑, 귀신 등을 멀리하셨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특이하고 귀한 것을 숭상하며 과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자극적인 음악이..

지혜로운 삶 2025.03.22

이치(理致)와 흔적(痕跡)

"맹자는 '성(性)'이란 태어날 때부터 사람과 사물에 내재된 본질적인 이치라고 말합니다. 이 '성'은 눈에 보이는 형체가 없어서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그 이치가 발현되면 분명히 자취로 드러납니다. 마치 물이 자연히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사람의 선(善)한 행동도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본래 자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반대로, 물이 산으로 거슬러 흐르거나 사람들이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에 반하는 것입니다." "우임금은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길을 터줌으로써 큰 지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인위적으로 억지로 무엇인가를 강요한 것이 아니라, 물의 본래 성질과 자연의 형세를 이용한 것입니다. 반대로, 작은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사소한 계산에 매달려 본래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삶 2025.03.20

내면의 아름다움: 맹자의 가르침

"맹자는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서자(西子)를 예로 들어, 만약 그녀가 더럽고 냄새나는 것을 뒤집어쓴다면 누구도 그녀를 아름답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외모가 부족한 사람이라도 목욕재계하며 자신을 단정히 한다면 높은 신에게도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은 내적 선함과 깨끗함을 통해 존경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맹자의 이 메시지는 외적인 화려함보다 본질을 가꾸는 일이 더욱 가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고 선함을 유지하라고 권면합니다. https://naemyeon-ui-arumdaum-ch80c4s.gamma.site/ 내면의 아름다움: 맹자의 가르침외적인 화려함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맹자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의 본..

지혜로운 삶 2025.03.20

두 번째 책을 냈어요.

책을 쓴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남에게 내 보이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6048473703?cat_id=50005545&frm=PBOKPRO&query=%EC%96%B4%EC%A0%9C%EC%9D%98+%EA%B3%B5%EC%9E%90%EA%B0%80+%EC%98%A4%EB%8A%98%EC%9D%98+%EB%82%B4%EA%B2%8C+%EB%AC%B4&NaPm=ct%3Dm8f2a92w%7Cci%3D582063b98a25874f6b86773157e72354f6418103%7Ctr%3Dboknx%7Csn%3D95694%7Chk%3Dc4e52729122121fb9f58fdaad45640bde43dfbde 어..

지혜로운 삶 2025.03.19

The Balance of Integrity, Benevolence, and Courage: Wisdom from Mencius

맹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가히 받을 만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이 동시에 존재할 때, 그것을 받으면 청렴을 해칩니다.가히 줄 만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이 동시에 존재할 때, 그것을 주면 은혜를 해칩니다.가히 죽을 만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이 동시에 존재할 때, 죽음을 택하면 용기를 해칩니다.설명:"可以(가의)"란 상황을 대략적으로 보고 스스로 허락하는 것이고,"可以無(가의무)"는 더 깊이 고민하며 의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맹자는 지나침과 부족함의 균형을 강조하며, 과도한 행동은 오히려 덕목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지나치게 받으면 청렴이 손상되고,지나치게 주면 은혜가 흐려지며,과도하게 희생하면 용기가 왜곡됩니다. 임씨의 해석:  임씨는 구체적인 사례로 이를 풀이합니다:공서화가 지나치게 많..

지혜로운 삶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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